[녹색] 품질 좋은 국산 품종...로열티 받는 나라로 도약 / YTN

2021-01-21 6

국산 품종 농산물을 재배하는 농가가 늘면서 해외에 지급하는 로열티 즉 기술료가 큰 폭으로 줄고 있습니다.

오히려 우리나라가 기술료를 받는 품종이 늘어 농가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.

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.

[기자]
느타리버섯을 재배하는 영농조합입니다.

이곳에서 재배하는 느타리버섯은 '곤지 7호'와 '백선' 등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국산 품종.

버섯의 머리 부분이 선명한 노란색과 흰색으로 줄기가 탄탄하고 병충해가 거의 없어 생산성이 좋습니다.

국산 품종이라 외국에 주는 기술료가 없는 것도 장점입니다.

[장혁수 / 버섯 영농조합 이사 : 외래품종보다 국내 품종은 품질이 우수하고 재배하기도 아주 쉽습니다. 무엇보다 해외에 주는 로열티가 없어서 농가소득에는 아주 많은 도움이 됩니다.]

최근 9년간 채소와 화훼, 과수, 버섯 분야의 품종 국산화율이 18%에서 28%로 늘었고 이에 따라 외국에 주던 기술료가 45%인 79억 원 줄었습니다.

특히 딸기는 국산 품종 점유율이 96%까지 오르면서 일본산 딸기가 거의 사라졌습니다.

겨울에 주로 판매하는 포인세티아도 국산 품종 재배가 28% 늘었고 버섯은 15% 늘었습니다.

품질 좋은 국산 품종이 늘면서 거꾸로 해외에서 기술료를 받는 품종도 많아졌습니다.

장미와 딸기, 국화, 키위 등 5개 작물 25개 품종으로 이를 통해 벌어들인 액수는 21억 원 정도입니다.

[원경호 /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: 생산자와 소비자가 요구하는 맞춤형 품종을 육성하고 시장 수요가 높은 품종을 중심으로 국산 품종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.]

해외에서 농업기술을 들여오던 우리나라가 수준 높은 국산 농업기술을 전해주는 나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.

YTN 김학무[mookim@ytn.co.kr]입니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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